<앵커>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김효주 선수가 3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무대를 평정했던 그 실력 그대로 버디 행진을 펼쳤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스테이시 루이스에 두 타 앞서 가던 김효주는 10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공이 큰 벌집이 달린 나무 밑에 떨어졌는데,
[김효주 : (벌 알레르기 있으세요?) 알레르기가 아니라 벌에 쏘여 봤으니까 아픈 걸 아니까 내가…]
구제를 받지 못해 두 번째 샷을 레이업 한 뒤 보기를 범했습니다.
루이스와 차이가 1타로 줄었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3홀 연속 버디를 잡았는데, 12번 홀에서는 15m 퍼팅까지 성공했습니다.
김효주는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루이스를 3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효주 : 10번 홀에서 그런 상황이 오고 보기로 끝내고 나서 긴장보다는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LPGA 출전권을 확보한 김효주는 3번째 대회 만에 미국 무대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효주는 세계 랭킹 4위로 도약해 세계 최고를 향한 경쟁도 본격화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제공 : JTBC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