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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비즈니스] 초저금리 시대…뭉칫돈 몰린다

<앵커>

초저금리 시대에예금 금리가 소비자 물가도 따라가지 못하자, 개인투자자들이 펀드같은 다른 투자처로 몰리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까지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2,030을 넘겼습니다.

코스닥지수도 640선을 돌파하며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후 일주일 동안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만 1조 2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주도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하반기에나 이뤄질 걸로 예측되는데다 금리 인하로 채권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는 겁니다.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도 증권사의 펀드나 파생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안정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예적금보다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전 세계의 고배당주나 채권에 분산 투자해 수익률은 예적금보다 높으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도 낮은 인컴 펀드엔 기준금리 인하 이후인 지난 일주일 동안 300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주가연계증권, 즉 ELS처럼 이른바 중위험 중수익 상품도 인기가 높습니다.

[김성준/자산운용사 글로벌운용팀 매니저 : 기존의 예금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되면서,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조금 리스크가 있더라도 수익률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자산으로 이동하는 부분이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에도 꾸준히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 저축은행의 경우 최대 3%의 이자를 보장하는 예금에 기준금리 인하 이후 사흘 만에 81억 원이 몰렸습니다.

[고객 : 은행은 이자가 싼 것 같아서… 아무래도 한 푼이라도, 1원이라도 더 받는 곳으로 오는 거 아니예요?]

부동산 신규분양 시장에도 연일 투자자들이 몰리는 등 초 저금리 시대, 시중의 뭉칫돈이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찾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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