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예멘 이슬람 사원 2곳서 자폭 테러…135명 사망

IS "우리 소행…빙산의 일각" 추가 공격 시사

<앵커>

아라비아반도 남단에 있는 예멘에서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연쇄 자폭테러로 135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를 자처한 조직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20일) 오후 예멘 수도 사나의 이슬람 사원 2곳이 자살폭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4명 이상의 테러범이 금요기도를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인 사원 안에서 몸에 두른 폭발물을 터트렸습니다.

무려 135명이 숨지고 345명이 다쳤다고 예멘 당국은 밝혔습니다.

공격받은 사원은 시아파인 후티 세력이 주로 다니는 곳입니다.

[테러 목격자 : 다리에 깁스를 하고 후티(시아파)의 표시가 된 목발을 짚은 남성이 사원 안으로 들어간 뒤 폭발이 일어났어요.]

IS의 예멘지부라고 밝힌 조직이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했습니다.

시아파 소굴에서 폭탄을 두른 5명이 성스러운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추가 공격을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예멘에선 알카에다의 일부 대원이 IS에 충성을 맹세한 바 있습니다.

예멘은 10년 넘게 종파 갈등과 정치적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남부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