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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암이라도…유전자 따라 치료법 달라진다

<앵커>

내일(21일)은 암 예방의 날입니다. 같은 암이라도 사람마다 병세가 다르고 항암제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죠. 최근 그 이유가 밝혀지면서 환자마다 치료법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이 20대 여성은 지난해 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초기라서 수술을 받으려고 했는데 진행속도가 다른 사람보다 빨랐습니다.

[위암 환자 : 처음에는 조기에 발견됐다고 해서 진짜 운이 좋다고 그러셨거든요. 그런데 수술하면서 전이된 걸 알아서 처음에 수술을 못 했어요.]  

하지만, 항암제 반응은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좋아서 전이된 암세포가 다 치료되고 지난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가 사람마다 달라서 증상과 치료 효과도 다른 겁니다.

서울대병원 연구결과 똑같은 암이라도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같은 경우는 6%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가 당뇨병이나 간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암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연구 결과 당뇨병과 간염을 앓는 사람은 담관암 위험도가 최대 2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지수/세브란스병원 암 예방센터 교수 : 우리 몸에서 그런 것들을 정상적으로 돌리기 위해 여러 가지 기전이 작용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이 암을 성장시킨다든지 내지는 발생시키는 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개인마다 암 진단과 치료가 달라져야 하고 또 스스로 암 위험도를 낮추도록 만성질환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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