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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니켈 광산 투자' 130억도 횡령 의혹

<앵커>

금요일 8시 뉴스, 해외 자원개발 비리 수사 속보로 시작하겠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의 또 다른 나랏돈 유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아프리카의 니켈 광산에 투자한다며 빌려 간 130억 원을 어디에 썼는지 검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기업은 지난 2006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의 니켈 광산 개발사업에 지분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니켈 광산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광물자원공사에서 130억 원을 빌렸습니다.

검찰은 경남기업의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130억 원의 일부가 다른 용도로 쓰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광물자원공사로부터 대출 자료를 확보해 경남기업에 대한 대출 과정에 특혜는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남 기업의 니켈 광산 투자 시점이 참여 정부 시절인 2006년이란 점도 주목됩니다.

정치적 외압 등과 관련한 경남기업 관련 수사 대상이 이명박 정부만이 아니라 참여정부 시절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 경남기업의 대주주인 성완종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남기업 측은 니켈 광산 투자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포스코 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베트남 건설 사업에서 만든 100억 원의 일부가 리베이트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박 모 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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