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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헬기 동체 인양 시도…시신 추정 물체 발견

<앵커>

지난 13일 전남 가거도 앞바다에 추락한 해경 헬기의 인양작업이 일주일 만인 오늘(20일) 새벽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센 물살에 중단됐던 인양작업이 조금 전에 다시 시작됐는데, 동체 안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거도 방파제 남쪽 1.2km 해상에서 확인된 헬기 동체 인양을 위해 구조 당국은 어제 저녁 7시 반부터 심해잠수사들을 투입했습니다.

실종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1차 수색에 이어 동체의 결박과 시신 유실에 대비한 그물망 설치작업이 이어졌는데,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작업은 3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물살의 흐름이 잦아드는 새벽 1시 잠수사들을 다시 투입돼 3시 반쯤 동체의 결박을 마쳤으며, 동체 안에서 시신 2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곧바로 동체를 수면 위로 들어 올리는 작업이 이뤄졌는데, 빠른 물살로 다시 중단됐다 조금 전부터 인양이 재개됐습니다.

[해경 관계자 : 아무래도 7시 이후나 물살이 약해진 다음에 들어가지 않을까…그때 크레인 연결해서 올려서 최종 확인해야.]

해경은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청해진함으로 끌어 올린 뒤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의 단서가 될 비행품질장치 여부 등 내부 정밀수색을 다시 실시할 계획입니다.

시신은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운구되고 동체는 대불 부두로 옮겨진 뒤 목포항공대 격납고에 보관돼 본격적인 사고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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