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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여야 '경제 살리기' 공감…해법은 시각차

<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그리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오늘(17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공무원 연금 개혁과 최저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데 같은 생각이었지만 방법론은 좀 달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접견실 문 앞까지 나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맞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외교적인 성과나 과실도 국회에서 잘 협조를 해주셔야 완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법인세 인상과 가계부채 증가 대책 등을 요구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정부의 경제 정책은 국민들의 삶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회동 이후 발표문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합의 시한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문재인 대표는 대타협기구 합의와 공무원단체 동의가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도 의견이 일치했지만, 구체적 방법에선 이견을 보였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올해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하나 이것은 최저임금 위원회에 맡길 일이지 우리가 이 자리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은 보건 의료를 제외하면 처리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연말 정산과 관련해 5500만 원 이하 소득 근로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김무성, 문재인 대표는 경제, 안보 등을 주제로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합의하고 1시간 50분 동안의 3자 회동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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