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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뿌리 찾아내 비리 덩어리 들어내야"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매우 강한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부패의 뿌리를 찾아내 비리 덩어리를 들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셈이어서 대대적인 사정 수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7일) 국무회의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그냥 내버려둘 수 없는 것이 부정부패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방산 비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사리사욕을 채우려 했던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혈세를 축내면서 또 공정한 경쟁과 보상을 왜곡하는 부정부패를 늘 그래 왔던 관행이나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사업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방치할 수 없습니다.]

국민은 일터와 세계 곳곳에서 피와 땀을 흘리며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국가 기강을 흔들고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세금을 남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비리의 뿌리를 찾아내서 그 뿌리가 움켜쥐고 있는 비리 덩어리를 들어내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말고 부패 청산에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이완구 총리와 각 부처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부패를 척결하지 못하면 경제를 살려내더라도 제자리걸음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이해도 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집권 3년 차인 올해 방위사업 비리와 해외 자원개발, 대기업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사정 당국의 수사가 앞으로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영상편집 : 장운석·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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