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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한 번 쓰고 버리세요"…유해물질 검출

<앵커>

일회용 페트병 재활용하는 분들 많은데, 한 번 쓰고 버리시는 게 좋겠습니다.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거나 직사광선을 받을 경우 유해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 50대 주부는 과일 농축액을 보관할 때 가볍고 편리해서 페트병을 즐겨 사용합니다.

[나주균/주부 : 매실 액기스를 주로 담아 놓고, 먹기가 가벼우니까, 따르기 편하고….]

그런데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할 경우 아주 적어 안전한 수치이긴 하지만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식약처가 밝혔습니다.

실온인 25도에서 넉 달간 보관한 결과 안티몬과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이 극미량 검출됐습니다.

극단적인 실험 조건이지만, 보관 온도를 60도로 높였더니 유해물질 검출량이 제법 증가했습니다.

이 역시 기준치에는 훨씬 못 미쳐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장 기간이 길고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유해물질이 증가하는 경향은 확인됐습니다.

차 안이나 아파트 베란다 같이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 오랫동안 페트병에 음식물을 담아 보관하는 건 피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미혜 과장/식품의약품안전처 첨가물포장과 : 뜨거운 여름에 차에 오랫동안 장기간 아무 생각 없이 페트병을 놓고 몇 달씩 작년에 둔 거 먹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페트병은 일회용으로 만들어졌고 내부 세척이 어려워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재활용해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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