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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밀반입한 짝퉁 비아그라 '위험한 유통'

<앵커> 

짝퉁 비아그라 같은 불법 발기 부전 치료 약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서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그 양이 74만 점, 정상가로는 70억 원어치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집 방 안에 약품 상자가 가득합니다.

57살 김 모 씨 등 2명이 보관해 온 약들입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짝퉁 비아그라 등 발기 부전 치료제와 여성용 최음제가 모두 74만 점이나 적발됐습니다.

정상가로는 70억 원어치나 됩니다.

[경기 평택경찰서 경찰관 : 이게 지금 낱알로 된 포장인데, 이 낱알로 된 것을 갖다가 이렇게 포장을 해 판매를 합니다.]  

경찰은 이 약들이 글로벌 제약사의 중국 공장에서 빼돌려진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압수한 약들의 성분을 확인해 보니 정품과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을 구속하고, 이들을 지휘한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경험이 있는 성인 남성 가운데 70% 가까이가 불법 거래된 약을 산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약물 불법 유통은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강주섭 교수/ 한양대 의학과 약리학교실 : 전혀 생산 공정을 확인할 수도 없고, 거기 정확한 함량이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가 없고, 그 성분도 한 가지가 들어가는지 서너 가지 복합돼 들어가는지, 알 수 없죠.]  

제조와 유통 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약물을 구입하는 건 큰 위험을 자초하는 도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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