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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뿌려진 고철…달리던 차들 '아찔한 펑크'

<앵커>
 
전라남도의 한 국도에서 위험천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화물차 적재함에서 고철 조각이 흘러내려 뒤따르던 차량 수십 대의 타이어에 박혔습니다. 대형 교통사고가 나지 않은 것만 해도 천만다행입니다.

KBC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바퀴에 손톱만 한 쇳조각들이 빼곡히 박혀 있습니다.

타이어가 펑크나 주저앉은 차도 있습니다.

차 주인들은 쇳조각을 다 뽑을 수 없을 정도라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운전자 : (박힌 고철이) 한없이 나와. (가다 고생 안 하려면 (제거)해야지. 새 타이어만 아니면 놔둬 버리면 좋겠는데…) 집에는 가야지 않겠어요?]  

운전자들은 오늘(12일) 아침 전남 화순군 22번 국도를 달리다 이런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에 신고된 피해 차량만 60대가 넘습니다.

쇳조각이 뿌려진 구간은 무려 10k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거된 쇳조각은 500kg으로 노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과속 방지턱이 있는 곳에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고철을 싣고 이 구간을 지나간 화물차를 찾아냈습니다.

[안재헌/전남 화순경찰서 : 철제 적재물을 싣고 가던 화물차에서 추락물로 인해서 승용차 타이어가 펑크 나는 피해를 입은 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은 운전사를 상대로 고철이 적재함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제대로 조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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