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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이어…中 양회에 등장한 '런닝맨'

<앵커>

중국에서는 지금 1년에 한 번 치뤄지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회에서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화제였는데, 올해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그 뒤를 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콘텐츠의 영향력이 입증된 건데,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돌아가. 돌아가. 돌아가.]

싹쓸이 쇼핑에 물건값이 오르자 요즘 홍콩에서는 주말마다 중국 보따리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집니다.

홍콩의 정치 개혁 문제와 맞물려 중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도 홍콩과 관련한 곤란한 질문이 쏟아지자, 중국인민대표대회 푸잉 대변인은 갑자기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 형제' 얘기를 꺼냈습니다.

[푸 잉/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달려라 형제'라고 있죠. 본토 젊은이와 홍콩 젊은이들이 팀에서 협력하고 힘을 합쳐야지 한 사람이라도 함께 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푸잉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프로그램 '달려라 형제'처럼 본토와 홍콩이 형제처럼 오해를 풀고 함께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양회에서는 왕치산 중앙기율위 서기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처럼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느냐고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중국 펑황방송 앵커 : 왕치산은 이어 '맞아. '별에서 온 그대'. 한국드라마는 앞서 나가고 있어요. 내용에 핵심과 영혼이 있어 바로 전통문화의 승화죠.'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지도자들이 모이는 양회에서 SBS 프로그램이 잇따라 화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 콘텐츠가 중국에서 대중적 인기는 물론, 사회적 영향력까지 확보했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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