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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날개로 타자 상대…빅리그 꿈꾸는 '양손 투수'

좌우 날개로 타자 상대…빅리그 꿈꾸는 '양손 투수'
<앵커>

실전에서 오른팔과 왼팔로 모두 공을 던지는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화제입니다. 오클랜드의 투수 팻 벤디트입니다. '양손 투구' 보시죠.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운드에 오른 벤디트가 왼팔로 연습투구를 하더니, 글러브를 바꿔 끼고 이번에는 오른팔로 던집니다.

[이건 쇼가 아닙니다. 정말 좋은 투수입니다. 구속은 느려도 양손 모두 변화구가 좋습니다.]  

오늘(4일) 시범경기에서는 양쪽 모두 성공이었습니다.

오른팔 투구로 오른손 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왼팔로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오른손잡이인 벤디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왼손 투구도 익혔습니다.

우타자는 오른팔로, 좌타자는 왼팔로 상대하는데, 스위치 타자가 나올 때는 벤디트가 먼저 어느 팔로 던질지 결정해야 하는 규칙도 생겼습니다.

글러브는 일반 글러브와 달리 손가락 구멍이 여섯 개여서 두 손에 모두 착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만들었습니다.

벤디트는 지난 7년 동안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는데 메이저 승격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오클랜드로 옮겨 빅리그 사상 첫 '전문 양손 투수'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화 신인 최우석 투수가 전지훈련에서 양손투구를 연마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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