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강정호 선수,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습니다. 데뷔 후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쳤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5대 0으로 앞선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습니다.
토론토 투수 에스트라다의 강속구를 받아쳐 오른쪽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힘찬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나선 첫 시범 경기에서, 첫 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침착함이 빛났습니다.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몸쪽으로 흐른 공을 잇따라 골라내며 첫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수비도 안정적이었습니다.
2회 말 조시 도널슨의 타구를 잡아내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낸 데 이어 이어진 땅볼까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6회 말 동료 페드로와 교체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에 볼넷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강정호의 공수 양면 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토론토를 8대 7로 누르고 올 시즌 첫 시범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