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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 밖으로 나온 北노동미사일…움직임 주목

<앵커>

한미 연합훈련 시작에 맞춰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이번에는 중거리 미사일 카드까지 꺼내 들 기세입니다. 사거리 1천 300km의 노동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평안북도의 한 미사일 기지 주변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 2대가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동식 발사 차량이 며칠 전부터 기지 밖으로 나왔다"며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이 탑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미사일은 사거리가 1천 300km에 달해 한반도는 물론 일본 열도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동식 발사 차량은 수시로 옮겨 다니며 미사일을 쏠 수 있기 때문에 위성과 레이더로 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제(2일)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이 시작되자 북한이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거리 노동 미사일로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오늘 성명 : 빈말을 모르는 우리 군대의 지상과 해상, 수중과 공중, 사이버 공간의 모든 타격 수단들이 지금 목표물들을 겨누고 격동상태에 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한미 공조하에 연합 감시태세도 강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독수리 훈련 기간에도 이동식 발사 차량으로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어서 군 당국은 발사 차량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재성,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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