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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도가니 통조림, 21톤 날짜 조작

<앵커>

도가니 통조림의 유통기한이 지나자 날짜를 지우고 새로 찍어서 팔려던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조작된 통조림이 7천 통, 21톤이나 되는데 다행히 시중에 풀리기 전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창고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창고 안에는 수입한 3kg들이 도가니 통조림이 쌓여 있습니다.

상자 겉에 찍힌 유통기한은 2013년인데, 상자 안 통조림에는 2015년까지로 다르게 찍혀 있습니다.

유통업자 유 모 씨가 유통기한을 조작해 팔려던 겁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 이거 알코올, 이거 묻혀서 지운 거 아니에요? 사장님? 저거죠?]

[유 모 씨/축산물유통업체 대표 : 뭐 하나도 팔지도 않았지만, 이걸 해서 뭐 남는 것도 없고…. (재고) 처리를 좀 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예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유통기한을 조작한 통조림이 7천여 개, 21톤이나 됩니다.

유 씨는 서울과 고양시, 그리고 충북 옥천군에 창고를 마련해 두고 유통기한을 조작한 통조림을 새로운 상자로 옮겨 담는 등, 팔 준비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김규섭/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5팀 : (유 씨 체포 당시) 일부 작업한 통조림을 조그만 트럭에다 싣고 있더라고요. 트럭기사한테 '이거 어디로 가는 거냐' 물어서 진술받은 게, '남대문시장 쪽으로 간다고 해서 왔다'더라고요]

통조림 도가니탕은 과거에 저가 뷔페식당에서 주로 쓰였습니다.

단속반은 이번에 적발된 통조림 양과 수입 기록에 적힌 양이 일치하는 것으로 볼 때 유통기한을 조작한 도가니 통조림이 시중에 풀리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지웅, 화면제공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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