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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 보내려면…"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앵커>

그동안 100세 시대 연속기획에선 고령화 속도가 OECD 국가 중에 가장 빠른데도 대책 없이 노후를 맞고 있는 우리의 현실, 그리고 은퇴의 조건과 노인 건강, 임종의 문제까지 살펴봤는데요. 100세 시대를 대비하려면 개인의 준비 못지않게 평균 수명 80세에 맞춰진 정책의 큰 틀도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100세 시대 연속기획, 마지막 순서로 일찍 고령화를 맞이했던 유럽의 경험을 조동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스페인의 한 노인 종합생활관입니다.

노인 전문의가 30명이나 있고 전문 상담원이 배치돼 노인 개개인의 형편에 맞게 주거와 장례 같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어울리는 것이 건강하게 늙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활관의 모토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그냥 함께 노는 것이 중요한 프로그램입니다.

[마리아/89세,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 건강이 훨씬 더 많이 좋아졌어요. 갈 곳이 있으니까 더 즐겁고, 더 행복해졌어요.]

스페인은 노인들의 온천 관광에 매년 1천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단지 노인끼리 인간관계를 형성해 주기 위해서입니다.

포르투갈의 이 노인 재단도 노인들의 교류가 주요 사업입니다.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후안 알바레즈 (의사)/화이자 노인 재단 : 알츠하이머병에도 매우 중요하고, 파킨슨병 그리고 또 다른 질환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6년 저출산 고령화 사회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복지부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김용익/국회 보건복지위원 : 보건복지부가 관장을 하는 방식으로는 효과를 사실 볼 수가 없어요. 저출산 고령화 정책은 안 걸리는 부처가 없어요.]  

서로 어울리며 행복한 100세 시대를 여는 것.

100세 시대에 맞게 정부는 정책의 틀을 새로 짜고 개인도 차근차근 준비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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