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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겨울 황사 물러가고…'중금속 황사' 온다

<앵커>

이틀 동안 우리나라를 덮쳤던 최악의 겨울 황사는 이제 대부분 물러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봄 황사가 찾아오겠는데, 특히 몸에 해로운 중금속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하늘이 평소의 모습을 거의 되찾았습니다.

이틀 동안 도심을 잿빛으로 뒤덮었던 최악의 겨울 황사는 대부분 물러갔습니다.

하지만 날이 풀리는 다음 달부터는 불청객인 황사가 자주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현수/기상청 장기예보관 :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 내지 북서류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에 황사가 유입되는데요. 이러한 조건이 갖춰진 가장 좋은 조건이 3월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봄철 황사 발생 일수를 보면 3월이 평균 2.3일로 가장 많습니다.

올봄에도 남풍이 많이 부는 4월 이후보다는 3월에 꽃샘추위와 함께 강한 황사가 불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여 년간 한반도로 몰려온 황사의 절반가량은 중국 동부의 산업지대를 통과하면서 중금속을 끌고 왔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중금속에 오염된 황사의 경우 납과 니켈 같은 중금속 농도가 1.8배에서 3.3배까지 짙었습니다.

[홍유덕/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 : 니켈은 발암물질이고 카드뮴과 크롬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폐와 심장과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이동 경로를 고려하면 흙먼지만 맞는 중국보다 한국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윤선영) 

▶ [5컷] 헬기에서 본 '최악 황사'…미세먼지에 갇힌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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