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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부인 빈소에 정치인 조문행렬

<앵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에는 어제(23일)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정치 9단으로 불렸던 김 전 총리는 조문객들에게 막상 정치는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는 빈소를 직접 찾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가시는 길 끝까지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신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필 전 총리는 말없이 끄덕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 박영옥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셋째 형의 딸로, 박 대통령과는 사촌지간입니다.

어제 오전엔 3김 시대를 함께 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정의화 국회의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그제에 이어 어제도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평생의 반려를 떠나 보낸 89살의 노정객은 찾아온 정치인 조문객들에게 정치가 막상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허업(虛業)'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김종필/전 국무총리 : 정치 잘하면 (열매를) 국민들이 대신 먹는데, 본인으로서는 허업이지 뭐야.]

고 박영옥 여사에 대한 발인은 내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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