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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섭취 해롭다? 설탕이 더 해롭다

<앵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분들은, 이번 설 연휴 동안 기름진 명절 음식을 먹느냐 마냐 많이 고민되셨을텐데요.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는다고 무조건 몸에 나쁜 것은 아니라는 새로운 식사지침 권고안이 나왔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최고 영양 관련 자문기구인 '식사지침 자문위원회'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이 몸에 해롭다는 경고를 삭제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웹사이트에 올린 새 식사권고 보고서에서, "식이성 콜레스테롤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사이에 연관이 없음을 보여주는 유효한 증거가 많다"며 "콜레스테롤은 과잉 섭취를 걱정할 영양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300mg으로 제한하라는 지금까지의 식사지침을 뒤집는 내용입니다.

의학 전문가들은 그동안 계란과 새우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이동형/내과 전문의 :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은 실질적으로는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에 영향이 없으니까 콜레스테롤 섭취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너무 과도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보고서는 소금에 대한 제한 기준도 완화했습니다.

현재 1천500mg인 하루 최대 제한 섭취량을, 2천300mg까지 늘렸습니다.

심장질환 위험자까지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해당됩니다.

반면 설탕과 포화지방에 대해서는 섭취량을 줄이라며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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