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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남북관계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

<앵커>

이완구 총리가 설날인 어제(19일) 이희호 여사와 전두환 전 대통령, 그리고 김종필 전 총리를 차례로 예방했습니다. 영호남과 충청권에 기반을 둔 국가 원로들을 만나서 통합의 행보를 보이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총리는 먼저 오는 5월, 방북을 앞두고 있는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때 국회의원으로 동행했다며 현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남북관계 초석을 깔아주신 덕분에 그 후로 많이 발전이 됐는데 요즘 조금 경직된 것 같아서….]

이어 연희동 자택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전두환/전 대통령 : 대통령을 잘 보필하셔 가지고 통일을 우리가 주도가 돼서 해야 될 것 같아요.]

김종필 전 총리를 만나서는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김종필 전 총리에 이어 충청권을 대표하는 여권의 차기 주자로 지역 정가의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김종필/전 국무총리 : 총리가 일인지하에 만인지상이요. 아주 큰 긍지와 책임이 같이 오는 거니까….]

설날 국가 원로들에 대한 예방은 취임인사 차원의 성격이지만, 이들이 각각 영호남과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화합과 통합의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이완구 총리는 남은 연휴 기간,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총리로서 첫 시험대가 될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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