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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부통령 또 다시 구설수…여론 '싸늘'

<앵커>

미국 행정부의 2인자인 바이든 부통령이 부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또 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폭력적 극단주의와 싸우자는 국제회의가 개막된 때라서 여론은 더 싸늘하기만 합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8일) 미국의 새 국방장관 애쉬턴 카터의 취임 선서식은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열렸습니다.

관례대로 부인인 스테파니 카터가 남편 옆에서 선서를 도왔습니다.

연설을 시작하는 순간, 바이든이 카터의 부인을 불러 세웁니다.

두 손으로 어깨를 짚은 채 취임사를 경청하다가 귀엣말을 하기도 합니다.

[애쉬턴 카터/미 국방장관 : 누구보다도 저의 완벽한 아내인 스테파니가 있습니다.]

카터 장관이 부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어깨에 한 손을 얹자 그제서야 바이든은 두 손을 내려 뒷짐을 지었습니다.

언론들은 30초 가까이 이어진 바이든의 행동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IS 급진 세력과 싸워야 할 새 국방장관이 부통령과 먼저 다투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바이든은 몇 시간 뒤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 회의를 위해 워싱턴에 모인 아프리카 지도자들 앞에서 자신의 동네엔 "소말리아계 택시 기사들이 엄청나게 많아 친구처럼 지낸다"고 말했다가 경솔하다는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백악관에서 개막된 회의엔 60여 개국 각료들과 공동체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폭력적 극단주의와 싸우는데 군사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세계 시민들이 이에 동조하지 않도록 마음을 얻는 것이 이기는 길이라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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