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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군, 동부 요충지서 철수

<앵커>

휴전협정 이후에도 교전이 계속됐던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에서 정부군이 대부분 철수했습니다. 일단 총성은 멈췄지만, 휴전합의가 제대로 이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 위의 병사들이 마치 생지옥에서 벗어나기라도 한 듯 손을 흔들고 환호합니다.

지난 15일 0시를 기해 휴전하기로 한 뒤에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데발체베에서 빠져나온 우크라이나 병사들입니다.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병력 철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병사들이 계획에 따라 조직적으로 철수했습니다. 탱크나 장갑차 같은 무기들은 남겨놓고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와 동부 반군이 휴전협정을 위반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반군은 앞서 데발체베 시내 진입 작전을 펼쳤고, 양측 간엔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데발체베는 향후 공격에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교통 요충지여서 양측 모두 포기하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정부군이 일단 데발체베에서 철수하면서 그동안 휴전협정 이행을 가로막았던 최대 걸림돌은 제거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협정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평화안 이행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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