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은 박소연 선수가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10위에 머물렀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소연은 너무 긴장한 듯 출발부터 불안했습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룹 점프를 시도했는데, 연결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박소연은 이후 카멜 스핀까지 제대로 해내지 못 했습니다.
아쉬운 표정으로 연기를 마친 박소연은 53.47점으로 개인 최고점에 4점 가까이 뒤지는 부진을 보이며 19명 가운데 10위에 머물렀습니다.
[박소연/피겨 국가대표 : 긴장하다 보니까 몸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다리도 떨려가지고 중심을 못 잡았던 것 같아요.]
박소연과 17살 동갑내기인 김해진은 51.41점으로 11위에 자리했습니다.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가 64.84점으로 우승 후보인 그레이시 골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아이스댄스 팀으로는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김 레베카- 키릴 미노프는 13팀 가운데 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