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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청문회 연기…여전히 군색한 논리

<앵커>

오는 27일 국제수영연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박태환 선수의 도핑 관련 청문회가 연기됐습니다. 박태환 측에서 소명할 자료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면서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수영연맹은 박태환 측이 수영연맹과 사전 협의 없이 변호인을 통해 직접 국제연맹에 청문회 연기를 요청했고 국제연맹이 이를 받아들인다는 답신을 이메일로 보내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청문회 일정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기 요청 이유는 청문회 자료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만큼 박태환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검찰 수사 결과로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은 소명할 수 있겠지만, 남성 호르몬 주사를 도대체 왜 맞았는지를 설명하기에는 여전히 논리가 군색한 상황입니다.

[이기흥/대한수영연맹 회장 : 일반 사람들이 믿지 않는 의구심을 가지는 부분에 대해서 그걸 소명하기 위한 거죠.]

지난 2013년에 도핑에 적발됐던 러시아의 수영선수 율리아 에피모바는 치료 목적임을 확실히 입증해 징계가 16개월로 감면된 사례가 있습니다.

내년 리우 올림픽 출전을 바라고 있는 박태환으로서도 치료 목적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 징계를 줄이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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