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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 든 오바마…친근한 소통법에 미국민 호평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셀카봉을 들고 코믹연기를 하며 정책 홍보 영상을 찍었습니다. 미국은 지금 IS와 전쟁을 하느냐 마느냐, 심각한 상황인데 우리 기준에서 보면 좀 이해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만, 이것이 미국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여유가 부럽기도 합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거울 앞에서 윙크하고, 혀를 내밀고, 한참 재미난 표정을 짓더니, 세계적인 인기 상품 셀카봉을 들고, 연습했던 표정을 이리저리 찍어봅니다.

그리고는 오바마 케어, 건강보험 가입을 독려하는 연설을 합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대부분의 국민은 한 달에 100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건강보험을 들 수 있습니다.]

부인 미셸을 스케치하고, 농구 슛 동작을 연습하는 등 자신이 혼자 있을 때 하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 케어'의 핵심 메시지를 강조한 겁니다.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미국인들이 오바마를 탓하는 말을 따라 하고,

[Thanks Obama.]

사무실에서 민망한 장면이 들키자 상황을 재치있게 표현합니다.

[Can I live?]

IS에 인질로 잡혔던 젊은 미국 여성이 살해당하고, 지상전까지 추진하는 상황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도 있지만, 국민과 소통하려는 인간적인 면모에 미국인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행 2년째를 맞는 '오바마 케어'는 공화당이 장악한 미 의회에서 법안 폐지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입자 수가 9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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