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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복판으로 뛰어든 말 7마리…연쇄 충돌

<앵커>

제주도에서는 도로 위로 말떼가 뛰어들어서 지나가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운전자 2명이 크게 다치고, 말 5마리가 죽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말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달립니다.

양쪽 방향에서 달리던 차들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잇따라 말과 충돌했습니다.

어두운 새벽 시간에 도로 한복판으로 갑자기 뛰어든 말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고, 현장에는 보시다시피 그때 사고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사고차 운전자 가족  : 말이 놀라서 튀어나오니까 그걸 못 보고 충돌했습니다. 조수석이 엿가락처럼 휘어졌으니까…만약 사람이 탔으면 엄청난데 안타길 다행입니다.]

차를 몰고 가던 운전자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도로로 뛰어들었던 말 7마리 가운데 5마리가 죽고, 나머지 2마리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에서는 이런 교통사고가 매해 두세 건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일대 170개나 되는 목장에서 방목해 뒀던 말들이 도로에 뛰어드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근처 목장주 : 평화로 주변에서 한두 마리씩 키우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관리를 못하는 거예요. 밥을 안 주니까 먹이를 찾아다니다가 어느 한군데가 뚫린 거죠. (평화로는 위험해서)목장을 정리하고 내려갈 생각입니다. 올해까지만 사용하고….]
 
경찰은 제주 산간 도로를 달릴 때는 새벽에도 속도를 줄이는 등 운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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