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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노린 불량 먹거리 업체 무더기 적발

<앵커> 

명절때만 되면 왜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원산지를 속인 먹거리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위생상태도 엉망입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의 한과 제조공장입니다. 컨베이어 벨트 주변에 지저분한 이물질들이 눌어붙어 있습니다.

[한과 제조공장 직원 : (청소 언제 하셨어요?) 매일매일 쌓여요. (이게 매일 청소하는 거라고요?) 네. (정말 매일 청소하는 거예요?) 네네, 하루에 이렇게 쌓여요.]  

위생 상태도 문제지만,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3달이나 지난 콩기름과 50일이 지난 엿으로 한과를 만들다 보름간 영업정지를 받았습니다.

두부 제조공장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이 업체는 콩을 불리고 두부를 만드는 데, 수질 검사도 안 한 지하수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열흘 정도인 두부의 유통기한도 마음대로 일주일씩 더 늘려 표기하기도 했습니다.

[두부 제조공장 직원 : (12일까지 아니에요? 19일까지 적혀 있네.) 두부가 뭐 여름에도 쉬었다고 그런 건 없었으니까요. 좀 봐주세요, 뭐.]  

설을 앞두고 식약처가 검찰, 경찰과 함께 단속을 벌여 식품위생법 위반 업체 264곳을 적발했습니다.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사용하거나, 원산지를 속이는가 하면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적발 업체에 대해선 형사고발과 영업정지 같은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라고 합동단속반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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