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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주려고" 설 앞두고 '신권 구하기' 분주

<앵커>

새해 새 희망을 담은 세뱃돈. 이왕이면 빳빳한 새 돈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더 기분 좋겠죠. 설을 일주일 앞두고 세뱃돈에 쓸 신권을 구하려는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벽돌처럼 차곡차곡 쌓인 돈다발들이 차례차례 운반차량에 실립니다.

설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빳빳한 새 돈, 신권입니다.

시중 은행 창구에도 세뱃돈으로 쓸 신권을 찾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민승/80세 : 새해엔 새 마음을 가지고 깨끗한 돈으로 줘야 아이들도 좋아하죠.]

은행 점포에 할당되는 신권은 보통 3천에서 5천만 원 정도.

신권이 금세 동이 날까 봐 은행 점포들은 저마다 사정에 맞춰 교환해주는 액수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직원 : (신권 더 달라고) 소리 지르시는 분도 많아요. 그런데 모든 분이 골고루 받으셔야 하기 때문에 잘 말씀 드리고 있어요.] 

1만 원 권이 가장 인기가 있지만, 경기가 좋지 않은 탓인지 1천 원이나 5천 원 권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정해선/직장인 : 아이들이게 만 원짜리를 주자니 부담되니까. 보너스도 많이 안 나온 상태에서 나가야 될 돈은 많으니까요.]

맘이 급한 사람들은 한국은행을 직접 찾아가기도 합니다.

손상된 돈을 가져오면 새 돈으로 바꿔주는 한국은행 본점의 화폐교환 창구에는 오늘(12일) 평소보다 6배 가까운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연간 시중에 풀리는 1만 원 권 신권의 절반가량인 5천억 원 정도를 설 이전에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정상보,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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