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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얼굴·심한 피로감…소아암 의심해봐야"

<앵커>

백혈병을 포함한 소아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멍이 사라지지 않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몸살과 구토가 계속된다면 소아암을 한 번 의심해 봐야 합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 승훈 군은 4년 전 몸에 자꾸 멍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주순남/백혈병 완치 환자 보호자 : 자다가 다리 아프다고 하면 막 이제 주물러주고 피곤해하고 힘들어하고. 근데 또 과제가 많으니까 꾀병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했죠.]

소아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해에만 1만 4천 명으로, 5년 새 2천 명이 늘어났습니다.

소아암 환자 가운데 백혈병이 5명 중 1명꼴로 가장 많습니다.

소아암은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얼굴이 창백하고 심하게 피곤해하는 경우, 원인 미상의 열이나 통증, 구토 증상이 1주일 이상 이어질 경우, 또 몸에 생긴 멍이 사라지지 않을 땐 소아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강형진 교수/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 항암제는 오히려 성인 암보다 훨씬 잘 듣습니다. 그래서 발견하자마자 빨리 치료를 한다면 생존율은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의심 징후가 나타났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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