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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두고 탈출한 이탈리아 선장, 징역 16년 선고

<앵커>

세월호 참사와 비슷한 사고였죠. 지난 2012년 암초에 부딪혀 좌초한 이탈리아 유람선의 선장에게 징역 16년이 선고됐습니다. 법원은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에게 승객 32명을 숨지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법원은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에 대해 징역 16년 1월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셰티노 선장이 유람선 좌초를 유발했고 승객과 승무원을 배에 남겨두고 탈출해 승객 32명을 숨지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콩코르디아호는 2012년 1월 승객과 승무원 4천 200여 명을 태우고 가다 질리오 섬 해안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셰티노 선장은 승객이 모두 대피하기 전에 배를 버리고 달아나 살인 혐의로 기소돼 19개월 동안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셰티노 선장에게 징역 26년 3월을 구형했습니다.

셰티노 선장은 최종 변론에서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떠넘겨져 자신도 희생양이라고 울먹였습니다.

[셰티노 콩코르디아호 선장 : 몇몇 생존자들과 친밀함과 고통의 순간들을 함께했습니다.]

셰티노 선장은 형량이 과하다며 항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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