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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기온 -11도로 '뚝'…매서운 한파 온다

<앵커>

입춘도 지나고 봄이 오나 싶더니 내일(8일)부터는 이를 시샘하는 것처럼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추위와 관련된 질환에 잘 대비하셔야 되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문을 닫는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에는 도심 속에서 겨울 추억을 만들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박신애/서울 영등포구 : 아이들과 시간 보내려고 나왔는데 날도 많이 춥지 않고 조금 흐리긴 하지만 좋네요.]

올 들어 평년 기온을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겨울에 해당하는 1월의 평균 기온이 지난 12월보다 오히려 1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9도 넘게 떨어져 올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1도로 예상됩니다.

낮 기온도 영하 6도에 머물겠습니다.

강원과 경기 북부 등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임장호/기상청 통보관 : 찬 대륙 고기압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면서 추운 날씨는 월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습니다.]

갑자기 한파가 몰아치면 동상이나 저체온증 같은 한랭 질환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 겨울 한랭 질환자 391명의 65%가량이 급격히 기온이 떨어진 12월에 발생했습니다.

[이덕철/연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일교차가 큰 날씨에서는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조절 작용을 해주는 자율신경이 혼란을 일으켜서 저체온증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월요일에 한파가 지난 뒤 화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제 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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