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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역사수정 압력 경악"…美 역사학자 집단성명

<앵커>

미국 역사학자들이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역사를 지우기 위해 다른 나라 교과서까지 억압하려는 아베 정권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일본 총리 (지난달 29일) : (미국 교과서 위안부 기술에) 경악했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의 이런 역사 왜곡 움직임에 미국 역사학자 19명이 집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역사협의회 회원들은 '일본 정부가 다른 나라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역사학자들은 정치적 목적으로 연구 결과를 바꾸도록 압박하는데 반대한다며 어떤 정부도 역사를 검열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셀돈 개런/프린스턴대 교수 : 역사학자로 우린 화가 났습니다. 권력자나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을 겁주거나 입 다물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일본군 위안부들은 최전선으로 끌려가 강간과 폭행을 당했다며, 관련 내용을 삭제하려는 아베 정권의 움직임을 성토했습니다.

[마크 셀 덴/코넬대학교 : 아베 정권의 정책에서 나온 주장은 여러 면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미국 내 주요언론과 학계가 한목소리로 아베 정권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명은 미국의 역사 협회보에도 실릴 예정이어서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목소리는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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