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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비디오 판독 확대…오심·항의 줄었다

<앵커>

이번 주부터 프로농구에서 확대 시행되고 있는 비디오 판독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심이 줄어들면서 볼썽사나운 항의도 줄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CC 하승진의 슈팅을 전자랜드 포웰이 쳐내자 심판 한 명이 내려오는 공을 건드렸다며 득점을 선언합니다.

그런데 심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자 바로 비디오 판독을 했고, 정상적인 블록슛으로 판정을 번복했습니다.

기사회생한 전자랜드는 종료 직전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비디오 판독이 승부를 바꾼 겁니다.

끊임없는 판정 시비로 몸살을 앓던 KBL은 이번 주부터 판독 대상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일반 반칙을 제외하고 심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어느 상황에서도 실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네 경기에서 8번 시행돼 4번 판정이 번복됐습니다.

오심이 줄어들자 자연스럽게 감독들의 격한 항의도 사라졌습니다.

[유희형/KBL 심판위원장 : 진 쪽은 억울하겠지만, 그래도 다들 납득을 하니까 그런 것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심판들은 환영합니다.]    

비디오 판독은 최근 대부분 종목의 대세입니다.

프로야구가 지난해 시즌 도중에 확대 도입해 오심을 크게 줄였고,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한 프로배구의 높은 판정 정확도는 인기 상승의 요인이 됐습니다.

늦었지만, 프로농구도 리그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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