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미국과 상종 않겠다"…군사 도발 가능성 제기

<앵커>

북한이 더 이상 미국과 상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분간 북미 대화는 어렵고 남북 관계 역시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헌법상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미국과 더이상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성명 :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앉을 필요도 없고 상종할 용의도 없다는 것을 미합중국의 오바마 행정부에 정식으로 통고하지 않을 수 없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 붕괴까지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핵실험을 중단할 테니 미국은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해달라는 북한의 제안은 일찌감치 거부됐습니다.

성김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평양으로 초청했지만, 성김이 베이징에서 만나자고 응수하면서 이것도 무산됐습니다.

[성김/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지난달 30일) : 북한도 내가 베이징에 도착할 것을 알고, 북핵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화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했을 텐데, 불행히도 (북미)회동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본토에서 참혹한 쓴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같은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빈센트 스튜어트 미 국방정보국장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여건이 안 좋긴 하지만, 남북대화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한미훈련이 시작됩니다.

남북이 만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