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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보다 비싼 전세…치솟는 서울 전셋값

<앵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끝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분양가보다 전셋값이 더 비싼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의 전세값이 11억 5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분양가가 10억 5천만 원 안팎이었으니까 전셋값이 분양가를 앞지른 겁니다.

[양봉규/공인중개사 : 작년보다 올해가 10% 내지~15% 정도 전셋값이 인상됐습니다.]

잠실의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이 8억 원 안팎으로 분양가 6억 2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전 달보다 1.06% 올랐습니다.

1월 상승률로는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전세가율 즉, 매매가 대비 전세 가격 비율도 66.1%로,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전세 상당수가 월세나 반전세로 바뀌면서 전세 물건 자체가 줄어든 것이 전셋값 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초와 강동구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생기는 이주 수요도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전세 품귀 현상이 강남권에서 심화될 수밖에 없고, 강남권에 전세가격이 집값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서울 전셋값이 계속 오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일부 세입자들이 인천과 경기도 등으로 옮겨 가고 있어 이 지역의 전셋값도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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