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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교전 악화…주민 동원 대규모 징집령

<앵커>

평화협상이 결렬된 우크라이나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전면전을 선포하며 대규모 징집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군과 반군의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시.

포격전이 계속되고, 집과 가족들을 잃은 주민들의 절규가 이어집니다. 

[나탈리아/도네츠크 주민 : 이제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방금 남편이 숨진 이 여성은 거리로 뛰쳐나와 오열합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최전선에 위치한 도네츠크 공항은 포탄받이가 됐습니다.

공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공항은 폐허로 변했고 희생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도네츠크과 루간스크에서만 민간인을 포함해 60명 넘게 숨졌습니다.

양측은 모두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정부군은 올해 안에 20만 명, 반군은 10만 명을 징집하기로 했습니다.

[자하르첸코/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수장 : 최전방 상황과 정부군의 공격을 고려해 무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을 모아야만 합니다.]

반군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이 계속되자 EU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치명적인 살상무기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서방과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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