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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돌려달라" 다투다 분신…2명 사상

<앵커>

어제(1일) 경기도 양주의 한 마트에서 큰불이 나 1명이 숨졌습니다. 마트를 인수하려던 50대 여성이 계약금 문제로 다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 건물 윗부분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경기도 양주시의 한 마트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50살 여성 김 모 씨가 매장 안쪽에 있는 사무실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겁니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 전체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박현종/마트 직원 : (인화물질) 냄새가 너무 많이 나니까 손님을 먼저 대피시켰고요. 그리고 나서 한 3~5분 정도 지나니까 갑자기 뻥소리가 나면서 불길이 치솟았어요.]

매장 안쪽 사무실에서 시작된 불은 이렇게 마트 대부분을 태우고 1시간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분신을 시도했던 김 씨가 결국 숨졌고 점장 47살 송 모 씨는 대피하다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마트를 인수하려 했던 김 씨가 계약금으로 냈던 5천만 원을 돌려달라며 마트 사장과 갈등을 빚다 분신을 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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