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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美에 거친 말…"쓰디쓴 참패 맛볼 것"

<앵커>

북한 김정은이 미 항공모함을 공격하는 대규모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김정은은 핵전쟁, 미 본토의 참패처럼 거친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에 대응한 훈련이라는 점을 보여준 겁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주력 잠수함 1,800톤 급 로미오가 어뢰를 발사해 목표물을 파괴합니다.

'미그 23' 전투기도 폭격에 가세합니다.

가상의 목표물은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입니다.

북한 해군과 공군이 미 항모 전단을 격침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남반부 작전 수역에 기어든 미제의 항공모함을 공중과 수중에서 기습돌격하는 전법을 완성하고…]

김정은 제1비서는 핵전쟁과 미 본토의 참패를 거론하면서 현장에서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미제가 아직까지 맛보지 못한 무서운 공포와 전율, 쓰디쓴 참패를 우리와의 전쟁을 통하여 저들의 땅덩어리에서 맛보게 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은 미국과 더는 마주 앉을 용의가 없다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에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31일) 훈련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군 수뇌부가 총출동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우리 해병대가 최근 실시한 올해 첫 해상사격훈련을 '북침광란 소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정부의 대화 제의에는 한 달 넘게 답변하지 않으면서 대남 비난과 대미 무력시위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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