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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서 '바닥'쳤던 한국 축구, 체질 개선

<앵커>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지만, 한국 축구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부진을 딛고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리더십, 또 선수들의 열정이 합쳐져 희망을 보여줬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바닥까지 추락했습니다.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7년 만에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선발부터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K리그에서도 주목받지 못 했던 공격수 이정협을 깜짝 발탁한 것을 비롯해, 대표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 했던 김진현과 남태희, 조영철을 중용했습니다.

높은 볼 점유율과 이를 활용한 공격 전개를 강조하며 한국 축구의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축구를 접하는 방식과 사고를 바꿔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열정과 투혼을 불사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대회 초반 집단 감기 몸살 증세에다 에이스 이청용과 구자철의 부상까지 악재가 겹쳤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27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고 희망을 쏘아올렸습니다. 

[이정협/축구대표팀 공격수 : 가면 갈수록 저희 팀이 단단해지는 게 저 스스로도 느껴지고 끈끈해지고 있습니다.]

우승은 놓쳤지만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가능성을 확인한 한국 축구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다시 힘찬 질주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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