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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 상품 63%가 '가짜'…국내 직구족 주의

<앵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 구입하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상품 가운데 63%가 가짜, 그러니까 짝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오바오에서 중국 내 시중가의 60% 정도에 팔리고 있는 휴대전화입니다.

케이스와 액세서리는 정품이지만 정작 휴대전화는 가짜입니다.

[린이핑/중국삼성 지적재산권 고문 : 이런 주변 용품들을 끼워주는데 거기에는 다 대가가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휴대폰 자체가 가짜이니까요.]

중국 정부는 타오바오에서 유통되는 휴대전화와 아동완구, 의류 등 6개 품목 51개 상품을 표본 조사한 결과 정품 판매율이 37%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경쟁사들의 정품비율은 90%와 80%로 타오바오보다 배 이상 높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타오바오의 직원들이 뇌물을 받고 가짜 담배와 술, 가짜 명품 핸드백 등의 유통을 눈 감아 주고, 특정 상품의 검색 순위를 올려주기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오바오 측은 51개 상품만 조사해 발표한 것은 불공정하다며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파문이 확산되자 가짜 상품 추방을 위해 품질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마윈/알리바바 CEO (타오바오 모기업) : 우리 팀에 말했습니다. 가짜 상품은 암이다! 우리가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국내 직구족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싼 가격에만 현혹되지 않도록 이용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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