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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일몰 전까지 1:1 인질 교환"…日 최대 고비

<앵커>

이슬람 국가, IS가 잡고 있는 일본인 인질 석방 협상이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IS 측은 오늘(29일) 밤 11시 반까지 테러범 인도를 준비하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슬람 국가, IS가 오늘 아침 29초짜리 새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일본인 인질 고토 씨와 테러범 알 리샤위의 1 대 1 맞교환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고토 씨 목소리 추정 : 만약 알 리샤위를 내(고토 씨) 목숨과 터키 국경에서 교환할 준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는 즉시 살해될 것이다.]

시한은 현지의 일몰, 우리 시간 오늘 밤 11시 반입니다.

터키 국경은 지난해 프랑스 인질이 풀려났던 곳이라는 점에서 IS도 협상 의지는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IS의 새 메시지는 테러범 알리사위를 풀어주는 대신 조종사와 고토 씨를 함께 석방하라는 요르단 정부의 2 대 1 교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겁니다.

조종사를 포기하지 말라는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요르단 정부가 고토 씨와 테러범만의 맞교환 요구를 수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난감해진 일본은 요르단 정부와의 협력과 신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일본과 요르단은 강한 신뢰감 속에서 모든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한은 이제 3시간 남짓 남았습니다.

이슬람 국가와 접촉선이 없는 일본 정부로서는 요르단의 결단을 기다리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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