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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차남 공개 검증에…"마음 아프다" 울컥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이 병역 면제 의혹을 풀겠다며 공개 검증을 받았습니다. 아들까지 대중 앞에 세우는 승부수를 띄운 이 후보는 비정한 아버지가 된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이 공개 검증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완구 후보자 차남 :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지난 2004년 무릎을 다쳐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2005년 미국에서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후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검사대에 오른 차남의 무릎에는 수술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수술 이전과 오늘(29일) 촬영한 MRI 사진을 검토한 결과 수술을 받은 게 정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명철/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무릎 인대 손상과 아울러 내외측 연골판 파열이 동반되면 저희는 100% 다 수술을 권하고 상당히 중한 상태입니다.]  

오늘 서울대 병원은 처음에는 차남의 무릎을 엑스레이로 촬영했다가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다시 MRI로 촬영했습니다.

이완구 후보자는 아들에게 미안한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공직에 가기 위해서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그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파요.]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여러 차례 신체검사를 받고 수술까지 한 뒤에 병역을 면제받은 데는 병역 기피 의도가 있었던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종미) 

▶ [슬라이드 포토]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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