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대 고정금리 대출상품 나온다…유의할 점은?

<앵커>

정부가 2%대의 고정 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 나가는 주택담보 대출상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이 지나치게 단기 변동금리와 일시상환에 집중돼 있어서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파격적인 조건이지만, 앞으로 금리가 더 낮아진다면 상품의 매력이 반감될 수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3월에 나올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20년 만기 고정금리이면서 매달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는 방식입니다.

변동금리나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을 1년 이상 쓰고 있는 사람만 새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금리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최저 수준인 2.8에서 2.9%입니다.

평균 수준인 3.5%의 변동금리와 일시 상환 조건으로 2억 원을 대출받고 있는 사람이 새 상품으로 갈아탄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매달 이자 58만 원을 내고 20년 동안 만기를 연장해 1억 4천만 원의 이자를 부담해도 원금 2억 원은 그대로 남습니다.

반면 새로운 상품은 매달 이자와 원금을 더해 109만 원씩 내면 20년 후 원금과 이자를 다 갚을 수 있고 전체 이자 부담은 6천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4억 원 이하 주택 구입 등 요건이 맞으면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기존 대출을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하면 최대 300만 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고승범/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금년에 20조 원 한도로 추진을 하고 내년부터는 올해 추진되는 상황을 봐서 이걸 더 확대해나가는 계획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지면 새 상품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고 금리가 오를수록 이득이 커진다는 점은 유의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