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요르단 "테러범 석방 용의 있다"…합의 여부 불분명

<앵커> 

이슬람 국가 IS가 남은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기한은 이미 지났습니다. 인질 석방이 합의됐다는 현지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황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르단 정부는 어젯(28일)밤 8시쯤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슬람 국가가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주면 테러범 알 리샤위를 석방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요르단 정부의 발표는 문구로만 보면 이미 석방 합의가 이뤄졌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부인하는 내용입니다. 또, 일본인 인질 고토 씨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지 언론에선 일본인 인질과 요르단 조종사 그리고 테러범 알 리샤위를 교환하는 2:1이나 2:2 교환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 리샤위가 암만 교도소에서 이라크 국경 부근의 교도소로 이송됐다는 매우 구체적인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인 인질 고토 씨도 이라크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정보도 흘러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요르단 정부가 상대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내용을 절제해 발표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나카야마/일본 외무부장관, 현지대책본부장 : 현 시점에서 제가 대답해 드릴 수 있는 정보는 없습니다.]

일본 언론은 고토 시의 석방 여부에 대해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