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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에 열 마리" 동해안 제철 임연수어 풍년

<앵커>

최근 동해안에서는 '새치'라고도 불리는 '임연수어'가 하루에 수십 톤 잡히고 있습니다. 수산 시장에서는 1만 원을 주면 10마리 넘게 줍니다.

G1 홍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강릉 앞바다.

3, 40m 바닷속에 쳐놓은 그물을 당기자, 임연수어가 걸려 올라옵니다.

[어부 : 많이 잡아서 좋잖아.]

항포구에서는 갓 잡은 임연수어를 그물에서 떼어 내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박성호/만복호 선장 : 수온과 먹이 생물이 아마 연안 쪽으로 많이 오는 바람에 많이 생산되지 않았나.]

임연수어가 풍어입니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임연수어는 모두 405톤으로, 위판액은 5억 원을 넘었습니다.

최근 3년간 1월 한 달 동안 잡힌 어획량의 3~4배에 달할 정도입니다.

도루묵과 양미리 조업이 끝나면서 시들해졌던 동해안 항포구도 예년보다 일찍 임연수어가 잡히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수산시장 판매대마다 임연수어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상인들은 싱싱한 임연수어를 그 자리에서 손질해 판매합니다.

가격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1만 원이면 10마리 이상을 너끈히 살 수 있습니다.

[신선옥/상인 : 구워 먹으면 너무 연하고 맛있고, 김치 깔고 지져도 맛있고 무로 조림해도 맛있고.]

동해안 임연수어 조업은 오는 3~4월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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