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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부활한 '달빛요정'…되살아난 위로

<앵커>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음악인 이진원 씨 지난 2010년에 안타깝게 숨졌는데요. 그의 노래가 뮤지컬로 만들어졌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한 가수의 유명한 노래로 만든다는 기존 '주크박스' 뮤지컬의 공식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이란 예명으로 6장의 앨범을 냈던 인디 음악인 이진원 씨의 노래를 엮었습니다.

이진원 씨는 지난 2010년 서른일곱 나이에 뇌출혈로 세상을 떴습니다.

당시 음원 판매 수익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창작자에 대한 음원 수익 배분 문제가 조명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故 이진원 씨 생전 인터뷰 : 계속 음악을 했는데 힘이 드니까 가사에 계속 그런 힘들다는 게 녹아 있죠.]

월수입 100만 원이 희망 사항이었던 고인의 노래에는 생계에 대한 걱정과 자괴감, 그리고 꿈이 녹아 있습니다.

[민복기/극작·연출가 : 우리 주변에는 기억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고, 그분들이 우리들이니까, 희망과 위안을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죠.]

달빛 요정이 꿈꿨던 역전 만루홈런은 생계와 취업을 위해 애쓰는 요즘 우리들의 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시 듣는 그의 노래는 우리에겐 위로이고 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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