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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대신 휘발유 넣다 '아차'…대처 이렇게

<앵커>

경유차에 휘발유를 잘못 넣어서 차가 망가졌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당연히 셀프 주유는 보상받을 수 없고
주유소 직원의 실수라면 이렇게 대응하면 됩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3년 동안 디젤 승용차에 휘발유를 잘못 넣은 사고로 금융감독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건수는 47건입니다.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 차량에도 디젤 차량이 많이 출시되면서 차량 겉모습만으로는 어떤 연료를 쓰는지 구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연료를 잘못 넣으면 연료탱크와 펌프는 물론 엔진까지 망가져 시동이 꺼질 수도 있고 차량 종류에 따라 수백만 원의 수리비가 들기도 합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주유소에서 가입한 책임보험을 통해 배상을 받으면 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전국 주유소의 10% 정도만 보험에 가입한 실정입니다.

결국, 주유소에 직접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는데, 주유비 영수증이나 차량 점검결과 같은 자료를 확보해 주유소에서 기름을 잘못 넣었다는 사실을 운전자가 입증해야 합니다.

셀프 주유소에서 기름을 잘못 넣은 경우처럼 운전자가 잘못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배상받을 수 없습니다.

또 잘못 기름을 넣은 뒤 차량 운행을 계속해 피해를 키웠다면 피해액 가운데 일부만 돌려받게 됩니다.

금감원은 운전자들이 주유소에 주유할 기름의 종류를 명확하게 알리고 기름을 넣은 뒤 차량 상태가 이상하면 바로 운행을 중지하고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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