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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색소' 유해성 논란…어린이 약서 줄인다

<앵커>

어린이들이 먹는 시럽 감기약 같은 약에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 예쁜 색을 내는 타르 색소를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가 몸에 해로운 타르 색소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치약에 들어 있는 파라벤도 기준을 마련해서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용 의약품은 성인용과 달리 알록달록 색을 내는 타르 색소를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르 색소는 콜타르에 든 벤젠이나 나프탈렌에서 합성해 만들기 때문에 독성이 있어 국내에서도 먹는 의약품에는 7가지 타르 색소만 쓸 수 있도록 제한돼 있습니다.

타르 색소가 어린이 호흡기와 피부 건강, 주의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일부 선진국에서는 어린이용으론 무색소 의약품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국내 어린이 의약품에 사용되는 타르 색소 함량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어린이 감기약에서 내년에는 소화제, 2017년엔 모든 어린이 의약품에서 타르 색소 사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타르 색소에 대한 안전성 시험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파라벤 성분이 든 치약과 트리클로산이 들어간 물티슈도 의약품은 아니지만,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금은 없는 허용 기준을 새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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