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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인질 몸값' 요구시한 종료…침묵하는 IS

<앵커>

이슬람 무장과격단체 이슬람 국가가 일본인 인질 몸값 지급기한이 지났지만, 새로운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인질의 안전을 확인하지 못한 일본은 인질이 살아 있는 것을 전제로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2억 달러 몸값 지급기간이 어제(23일) 오후 지났지만, 이슬람 국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질 생사와 관련해 내용이 엇갈리는 미확인 정보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어젯밤 "인질을 살해했다."는 글이 트위터에 오른 데 이어, 오늘은 이슬람 국가 관련 사이트에 "이슬람 국가는 급하지 않다. 다음 시한을 정하는 것은 이슬람 국가"라는 메시지가 게재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슬람 국가와 직접 대화채널을 찾지 못해, 아직 인질의 생사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시다/일본 외무장관 : 현 상황을 확인하는 것뿐입니다. 새로 보고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인질이 생존해 있는 것을 전제로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명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한 언론은 정부가 중개자를 통해 72시간의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이슬람 국가 측에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뢰할만 한 정보가 부족한 가운데 미국은 일본에 몸값을 지불하지 말 것을 직·간접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선택지 없는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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